중국 내륙 이제는 'Lazy 경제' 시대
일상생활 중에 전문적으로 '귀찮아 하는 사람(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흔하게 접해볼 수 있다. 음식 배달, 온라인 구매, 야채 배달, 택배 서비스, 가정방문 미용 케어 서비스 등등, 이러한 모든 것이 'Lazy 경제'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귀찮아 하는 사람'은 이제 예전의 개념이 아니다. 정말로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오타쿠', 혹은 '바쁜 사람'일 수도 있다. 대부분 생활 전반을 간소화하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중국 내륙에서 교통 정체는 매우 흔한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서 많은 시간들을 소요한다. 중국과학원에서 발표한 <중국 신형 도시화 보고서 2012>에 따르면, 베이징 시민들이 출근 소요시간이 약 52분 정도였고, 길에서 소요하는 평균 시간이 14분 정도였고, 광저우, 상하이, 션전 등 1급 도시들이 그 다음 순위로 집계되었다.
베이징에서 어느 미디어 회사에 종사하는 전(甄) 모씨는, "오후 5시에 퇴근한 후에 버스탔다가 지하철 타고 집에 돌아가는 데까지 1시간 반이 소요돼요. 그 때는 이미 야채 시장도 거의 문 닫을 시간이라 신선한 야채나 육류를 구매할 수 없죠'라고 했다.
여름 방학에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학생들도 '음식 배달'을 이용한다. 집에서 마우스 클릭 혹은 전화 한 통화면 따끈따끈한 완성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도 음식 포장량이 갈수록 급상승하고 있다.
션(沈)모 씨는 2005년부터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정 내의 대부분의 물건들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며, 옷, 가전제품, 간식, 심지어 과일과 야채들도 온라인에서 구매한다고 한다. 온라인 구매의 비용이 가정 내 총 지출의 90%를 차지한다고 한다.
대학생 송(宋) 모 양은, "친구와 함께 자주 타오바오에서 스킨케어 제품, 가방, 스낵 등을 구매해요.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일반 리테일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게다가 기숙사 앞까지 배달해 주니까요"라고 했다. 션(沈) 모 씨는 또한, 일부 크기가 크고 무겁고 하는 물건들은 택배원들이 집까지 직접 배달해 주기 때문에 따로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 구매와 테이크 아웃 성행
온라인네트워크 정보기술의 보급화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게으른 사람들'의 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발표한 중국 온라인 네트워크 발전에 관한 보고 예측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구매자가 온라인 네트워크 사용자 중 차지한 비율이 2015년에는 47%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6월말까지 중국 온라인 사용자 수가 5.91억 명이며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에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중국 온라인 네트워크 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소비자 온라인 구매 금액이 12,6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일인당 온라인 구매금액이 5천 위안을 넘었다고 한다. 'Lazy 경제'의 붐으로, 중국 택배 서비스 또한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택배업이 28개월 연속으로 50% 이상의 증가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름없는 만두집(沒名兒生煎)'은 한 중식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최근에는 많은 배달 주문으로 2교대로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오전 10시반부터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해서 하루의 배달 업무가 끝난다고 한다. 음식 배달 주문하는 모씨는 "예전에는 30분 전에만 주문하면 됐는데, 이제는 1시간 반 전에는 주문을 해야 점심시간에 맞춰서 먹을 수 있어요"라고 했다. 이렇게 실내에서 에어콘 바람 쐬면서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런 게 많은 '게으른 사람들'의 마음인 것이다.
'이름없는 만두집'은 한 달 전부터 방문 야채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야채 주문 금액이 10위안 이상이면 무료로 배달을 해주며 가격은 당일 시가를 기준으로 한다.
야채 구매 담당자인 까오린(高琳)은, 이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로 많은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했다. 가장 많게까지는 78번 주문했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매일 배달나가는 야채량이 아직 많은 양은 아니지만 두 배달원이 하루에 30근 정도의 야채를 배달할 수 있다고 한다.
'게으른 사람' 서비스 더욱 더 특별화 및 전문화 추세로 발전
최근 직접 가정방문 미용 케어 서비스 이용자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방문 서비스는 인건비만 받고 상품은 고객이 사용하는 상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뷰티케어 전문가는 고객에게 적절한 뷰티케어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증대되고 있다.
소위 말하는 '게으른 사람' 혹은 '귀찮아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소비자들의 심리와 내재적으로 숨겨진 수요를 파악해 전문성과 실용성을 지닌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출처 : HKT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