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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 원가 높으나 보답은 계산할 수 없어

영국과 미국은 최근에 최신 육아 원가를 발표했다. 과거에 비해 원가가 상승했으며 또한 인플레이션 및 월급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로 상승했다. 한 아이를 양육하는데 수 백만 달러가 들어가고, 또한 애완동물이 아이보다 더 많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어느 한 영국단체는 월요일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 아이를 18세까지 양육하는데 쓰이는 비용은 연대비 4% 상승한 14.8만 유로(약 홍콩달러 180만 달러)였으며, 같은 시기의 일인당 월급보다 1.5% 높았으며, 현지 사회 복지와 재정지원은 도리어 하락했다. 이는 즉 부모가 아이에게 높은 퀄리티의 생활 수준을 제공하기가 더욱 더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육아 원가가 10년간 약 60% 상승했으며, 그 중 교육 및 탁아비용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고 했다.

이 밖에, 미국 농업부가 지난 주에 발표한 것에 따르면 현지 중산층 가정이 작년에 출산한 아이를 대상으로 계산했을 때, 부모가 자녀가 18세 되기 전까지 약 미화 24만 달러(약 홍콩달러 186만 달러)를 소비하며 2011년보다 2.6% 상승했고, 상승폭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 금액은 대학교 학비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 양육비 내에 주택 비용이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이 교육 및 탁아 비용이었다.

영국과 미국에서 발표한 수치는 홍콩 내에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박힌 '양육하는데 홍콩달러 400만불이 든다'라는 것보다는 낮은 수치라고 한다.

홍콩은 지금 현재 자녀 양육비에 대해 공식적인 데이터는 없다. 그러나 여러 부모들 심중에 백만불 정도는 들어간다는 계산이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떠도는 '중국 10대 도시 출생 및 양육 원가' 순위에 따르면, 베이징 양육 원가가 가장 높았는데 약 인민폐 276만 위안이었고, 그 다음으로 상하이(247만 위안), 션전(216만 위안)이었다. 네티즌들 계산에 따르면 베이징 부모들은 설령 안 먹고 안 마셔도 23년을 열심히 벌어야 이 양육비용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사실상, 양육비가 갈수록 비싸지고 있으며 전세계가 거의 동일한 상황이며, 많은 사람들이 출산 및 양육을 포기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찍이 홍콩의 어느 조사에 따르면, 약 45% 부부가 높은 생활 원가로 인해 양육을 주저한다고 했다. 아시아보다 출산율이 높은 미국도 최근에는 저출산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타임즈 잡지에서는 '아이없는 인생(The Childfree Life)'를 커버스토리로 삼았는데, 미국 출생율 하락이 역사상 최저이며, 사회 각기 다른 계층에서도 출산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 스토리로 현지에서는 아이 출산 및 양육과 아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인생을 즐길 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애완동물로 대체, 교육 원가 줄여

미국 작가 Jonathan V.Last는 일찌기 자녀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 개념이 변하고 있으며, 독일, 이태리, 미국 등지에서도 출산양육 비용이 비싸 사람들이 애완동물로 아이들을 대신하는 걸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교육비가 들어가지 않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애완동물도 기쁨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원하는 현상은 출산율이 장기간 저조한 일본에서는 일찍기 나타났다. 작년 일본 애완동물 수가 2,200만 마리를 초과했다. 그러나 15세 혹은 그 이하 아동 수가 겨우 1,660만 명이었다.

더욱 더 흥미로운 것은 홍콩에도 이러한 현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홍콩 내 4살 이하의 아동 수가 17.2% 상승했으나 데이터 통계 조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에 홍콩사람들이 기르는 고양이나 개의 수가 각각 69%, 25% 상승했고, 이는 아이 증가율이 개나 고양비 증가율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아이를 기르는 것이 당연히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 양육을 더 선혼한 것은 아이들이 그만한 경제적인 보상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 농업사회 때 한 가정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 많은 노동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고, 아이를 키워 노년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노년을 기대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있는 것이 아이가 없을 때보다 더 많은 비금전적인 장점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작년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 대상자 중 약 40%의 남성이 아이 출생이 자기 인생에 있어 가장 즐거운 날이라고 했고, '결혼이 제일 기쁘다'(35%) 보다 더 높았다.

올해 영국 킬(Keele)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있는 남성은 양육하지 않는 남성보다 정서상의 문제, 예를 들어 우울증 등 문제를 직면할 기회가 다소 낮다고 밝혔다. 미국 어느 연구 결과에서는 자녀가 있는 남성이 인생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미국 경제학자 Bryan Caplan은 책에서, 다출산을 제창했으며 자녀의 높은 양육비를 따져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왜냐하면 말년에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보며 즐기는 등의 일생의 보답을 받을 수 있고 양육이 상상보다 번거롭지 않다고 저술했다.

** 각 국의 양육 원가

미국 : 미국농업부 올해 발표에 따르면, 현지 중산층 가정의 작년 물가로 계산했을 때, 한 아이를 18세까지는 키우는데 미화 24만 달러(약 홍콩달러 186만 달러)가 쓰여지며, 이 원가는 2011년보다 2.6% 상승했다.

영국 : 영국 '아동빈곤구제조직(CPAG)'는 이번주에, 한 아이를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14.8만 유로(약 180만 홍콩달러)라고 발표했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한 아이를 21세까지 양육하는데 22.2만 유로(약 268만 홍콩달러)가 쓰여진다고 했다.

호주 : IBIS World는 지난달 발표에서, 호주 부모가 한 아이를 양육하는데 평균적으로 매년 지출이 약 7,089 호주 달러(약 4.9만 홍콩달러)가 들어가고 그 중에 절반 이상인 약 4천 호주 달러는 탁아 서비스에 쓰여진다고 했다.

중국 : <중국10대도시 출산 양육비 순위>에 따르면 베이징 자녀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들어갔고, 인민폐 276만 위안이었다. 이 액수에는 분유, 기저귀 등 일상용품, 입학 전 6년간의 가정부 및 의료비용, 6년간의 여행 및 보험 비용, 그리고 7살부터 대학 졸업때 까지의 교육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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