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잃은 느낌' 홍콩인 이민 8% 상승
홍콩인 이민 수치가 다시 상승해,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약 4,000 여명에 도달했고, 작년 동기 대비 10% 정도 상승했으며, 그 중 캐나다로 이민가는 수치가 2배 이상 상승했는데, 이 수치가 작년 한 해동안의 캐나다로의 총 이민수와 비슷하고, 호주로 이민간 사람 역시 20% 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캐나다로 이민 준비하는 홍콩인은, 최근 홍콩이 중국 내륙에 의해 동화, 이미 집을 잃은 느낌, 그리고 교육 제도의 혼란 등의 이유로, 은행업에 종사하는 남편이 백만불의 연봉을 포기한다 할지라도, 타국으로 떠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것이 의견이다.
상반기에 3900명 이민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3900명 홍콩인이 외국으로 이민갔으며, 작년 동기 이민 수인 3,600명보다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이민자 수는 다소 줄었으나, 호주나 캐나다로의 이민자 수는 현저히 증가했는데, 호주로의 이민자는 수는 1,100명, 작년 동기 대비 22.2% 상승, 캐나다로의 이민자 수는 배로 증가해 600명, 작년 한 해 캐나다로의 이민자 수와 비슷하다.
어느 이민 관련 고문은, 신청인이 40~50세로, 퇴직 후의 여생 및 자녀 학교 입학 계획이 주를 이루나, 최근에는 젊은 층의 가정도 외국으로 이민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어느 상장회사를 사직한 모씨는, 과거 2,3년동안 30~40세 정도의 동료가 이민으로 사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국제전화르르 걸어와 회사 추천서를 요청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이민간 동료들은 홍콩 교육제도를 믿지 못하며 회사 고위층들과의 식사 때, 자녀들을 호주나 영국 등지로의 유학 위주의 화제가 자주 언급되는데, 자녀 홀로 외국에 두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아 이민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했다.
모 씨는, 이미 홍콩은 중국 내륙 관광객을 맞이하며 상점들이 다 보석상, 시계매장, 화장품 매장들로 대체되고, 문구용품을 사고 싶어도 찾기도 엄청 힘들다며 심정을 토로했다.